▲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임순택 공무원노조위원장이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 지원을 위해 시장과 시의장의 4개월간 급여 30%와 울산시 공무원, 시의원 등이 참여해 모금한 성금 1억 500만원을 한시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 철 대한적십자사울산시지사 회장에게 전달했다. 우성만 기자  
 

울산시 공무원과 시의원 등이 급여 일부를 기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마련에 팔을 걷어 부쳤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은 1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적십자사와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과 황 시의장은 4개월치 급여 30%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기부했다. 또 울산시 공무원과 시청노조, 시의회 의원 등 3,100여 명은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한 성금 총 1억500만원도 전달했다.

이날 기부를 시작으로 산하 기관과 공공기관에도 모금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어 성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모아진 성금은 특별고용지원업종 등 지원이 시급한 지원금 지급 및 정산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이후, 공공기관과 관내 기업체, 단체, 개인의 기부 참여 문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밝힌 모금액이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울산공동모금회에서는 2월말에서 3월 중순까지 고려아연, 동원개발, 한국동서발전, 석유공사, 머큐어 엠배서더울산호텔, ㈜무학, 아너소사이어티회원, 개인 등으로부터 10억원 정도의 현금과 현물을 지정기부 받은 바 있다.

이 돈은 관내 어린이집, 노인종합복지관협회, 종합사회복지관협회, 돌봄시설 등에 마스크 27만장, 손소독제 4,000여개, 그 밖에 생필품 등으로 배부했다.

송철호 시장은 “모아진 기부금은 울산시에서 지난달 구성한 기부금협의회에서 배분대상과 기준을 마련해 어려운 시민여러분께 신속하고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동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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