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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기획] "예산 따올 능력은 되는교?"…공약 본 시민들의 돌직구 발언에 후보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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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4.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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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기획]  '공약 여기요' 

코로나19로 가라앉은 총선 분위기 환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 시민에게 공약 알려주고

반응·질문들 후보에게 보여주고 답변 받아

후보 발언권·시민 알권리 위해 후보 28명 전원 인터뷰

울산매일 UTV는 코로나19로 가라앉은 총선 분위기를 환기 시키고 시민들의 알권리, 후보들의 발언권을 위해 후보 28명 전원을 인터뷰하는 총선 기획 '공약 여기요'를 제작했다.

 

 

“선거 공약? ‘공약’의 ‘공’이 ‘빌 공(空)’자 아닙니까?” “선거 붙여서 뭐하노! 천날만날 싸움이나 하고마!” “말로는 하늘의 별도 따 줄 것처럼 그러지. 말은 누가 못합니까?”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을 앞두고 거리로 나선 울산매일 UTV 제작진이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정치에 대한 회의감과 무관심이 만연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총선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바닥을 치고 있다. 정보의 시대에 살면서도 내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들은 누구인지,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어디서 이것들을 확인해야하는지 모르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다.

이에 UTV는 총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기획 콘텐츠를 준비했다. 각 구·군 후보들의 공약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려주고 그 반응을 후보들에게 보여준 다음 답변을 들어보는 ‘공약 여기요’다.

인지도 있는 후보들의 불참 등의 이유로 토론회가 무산되거나 토론회에 초대받지 못해 선거운동 기회를 박탈 당한 정치 신인, 군소정당 후보들의 선거운동 권리와 발언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울산지역 후보자 28명 모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피부로 체감한 ‘무관심’

각 후보들의 공약이 적힌 보드판을 들고 거리로 나선 UTV 제작진. 좋은 취지라는 생각으로 호기롭게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성공하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이유를 설명하자면 낯선 사람의 접근에 대한 거부가 아닌 정치에 대한 거부라고 봐도 무방했다. 콘텐츠 취지를 들은 시민들은 “매일 출퇴근만 반복하다보니 정치는 잘 몰라요”, “다 늙은 우리가 정치에 대해서 뭘 알겠어?”, “스무살 때부터 예순이 넘을 때까지 투표해도 공약대로 실천하는 국회의원 한 명도 못봤어”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며 등을 돌렸다. 공약에 쓰인 용어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거나, 자기에게 해당되는 공약이 없다는 대답도 많았다. 인터뷰에 응해준 시민들도 대부분 후보와 공약을 낯설어 했다. 간혹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는 시민들을 만나면 반가울 정도.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환멸, 그리고 무관심을 피부로 체감했다.

 

 

공약을 살펴본 시민들은 솔직한 반응과 거침없는 질문들을 던졌다. 동구지역 후보들의 경우, ‘국회의원 특권 폐지’ 공약을 내세운 김종훈(민중당) 후보의 공약에는 “모든 국회의원들이 한번씩 이걸 다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된 적 없다”라는 반응을, 울산대교 통행료를 무료화를 실천하겠다는 김태선(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는 “민자 사업으로 진행해서 돈을 걷어야하는데 이게 가능하냐”는 돌직구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대왕암 공원 내 리조트 건립을 발표한 권명호(미래통합당) 후보의 공약에는 “리조트만 보고 오는 것은 아니니 다른 인프라를 추가해줬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했고,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주장한 하창민(노동당) 후보의 공약에는 “외주 없이 직영체로 하면 회사가 망한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결혼수당 1억원을 지원한다는 우동열(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의 공약에는 현실성 없다며 질타했다.

 

# 시민에게 욕 들은 후보들의 반응은?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총 28명이다. 2000년 이후 6차례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많은 수로, 4.7대 1의 경쟁률이다. 이중에서도 민주당과 통합당, 배당금당은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냈고, 민생당과 노동당이 각각 2명, 민중당과 정의당은 1명, 그리고 무소속은 4명이 등록됐다. 역대 출마자 수가 가장 많은 만큼 한층 더 시끌벅적할 것 같았지만, 선거 분위기는 이전과 많이 다른 분위기다. 4월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유권자와의 직접적인 대면이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민들의 인터뷰를 후보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여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UTV 제작진은 시민 인터뷰 영상을 최대한 ‘날 것’ 그대로 편집, 선거 유세 현장으로 찾아가 후보들에게 보여줬다. 인터뷰 내용은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정부에서 이 예산을 따올 능력이 되는지?”, “매번 선거에서 떨어졌는데 왜 또 나왔나?”, “마음에 드는 공약이 하나도 없다”, “쓸데 없이 돈을 너무 뿌리는 것 아닌가?” 등 시민들의 솔직한 질문이 쏟아진다.

자신 있게 내 건 공약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 국회의원에 대한 쓴소리를 들은 후보들의 대답은 과연 무엇일까? 상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인터뷰를 본 후보의 표정은? 후보들의 솔직한 반응이 궁금하다면 영상을 시청하는 후보들의 얼굴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공약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얼어붙었지만 봄이 왔듯 총선도 다가왔다. 내 지역을 위해 진정으로 일해 줄 일꾼을 뽑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던져야 할 때다. UTV 영상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4·15 총선 기획 ‘공약 여기요’ 동구 편은 앞서 4일 업로드 됐고, 남구갑 편은 6일 오전 8시 업로드 된다. 나머지 구·군 영상은 오는 12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평일 오전 8시, 주말 오후 6시)할 예정이다. 영상은 울산매일 UTV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iusm009) 또는 울산매일 홈페이지(www.iusm.co.kr)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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