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경의고등학교 정보교과 안득하 교사가 6일 오전 온라인 개학에 따른 쌍방향수업을 시연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오는 9일부터 단계별 실시되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전국 교사와 공무원들이 함께하는 ‘1만 커뮤니티’가 구성됐다. 울산은 타 지역 대비 높은 동참율을 보이며 원격교육 우수 사례와 교사 간 협동·지원하는 모범 사례 공유에 나섰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현장 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1만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원격교육 선도 교원을 임명하는 온라인 임명식을 6일 열었다.

1만 커뮤니티는 학교 현장에 원격교육이 정착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지원하기 위해 울산을 비롯한 17개 시·도에서 학교별 대표 교사, 교육부, 시·도교육청, 관계 기관에서 모인 공동체다.

지난 3일 기준 전국 학교별 대표 교원 8,946명이 이 커뮤니티에 가입 완료했고, 울산에서는 초·중·고 244개 교원 270명이 가입했다. 울산은 당초 예상보다 가입률 110.7%를 보이며 교원 외 교육청, 장학사, 유관기관 등이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동참 중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앞으로 이들 1만 커뮤니티에서 교사들은 온라인 소통을 통해 원격수업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찾는 등 집단지성을 발휘할 계획이다.

또 지난주부터 시범 삼아 정규 수업처럼 원격수업을 하는 ‘원격교육 시범학교’에서 나타난 현장 교사들의 의견과 노하우도 공유한다.

아울러 교육부·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과 직접 소통하면서 교원 중심의 원격교육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커뮤니티 활동으로 얻은 성공 경험이 AI 미래교육의 추진동력인 ‘교육혁신가(이노베이터)’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한 결정으로 시작한 온라인 개학이지만, 원격수업의 안착은 우리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미래의 문턱”이라며 “‘1만 커뮤니티’가 현장 선생님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실시간 소통 창구가 돼, 모두에게 낯선 원격교육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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