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대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 민선 7기 울산호 ‘반환점’ 
‘참여·협력·서비스·일하는 방식’ 등 4대 중점사업 담은
 실행계획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혁신 펼칠 것

전 세계 팬데믹 상황에서 정부와 울산시가 보여준 코로나19 위기대응 역량과 성숙된 시민의식은 우리가 한강의 기적과 태화강의 기적을 일궈오면서 축적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도전의 산물임이 틀림없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가 낳은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가일까? 발명가일까? 500여 년 전 천재가 21세기에도 여전히 혁신적인 인물로 꼽히는 이유는 도전적 창의력과 혁신적 사고를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는‘사회적 가치 중심, 참여와 협력, 신뢰받는 정부’등 3대 핵심가치를 담은 정부혁신 종합계획을 2018년부터 추진해 오면서, 올해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혁신의 목표로 삼고 있다.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이라는 돛을 펼치고 항해하고 있는 민선 7기 울산호가 이제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그간 시정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지만 민선 7기 3년차인 올해는 정부혁신의 정책기조와 궤를 같이 하면서 시민이 주인인 울산을 목표로 ‘참여, 협력, 서비스, 일하는 방식’등 4대 중점사업을 담은 2020년 울산시 혁신 실행계획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먼저, 시민참여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방향 소통을 통한 시민들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공감행정을 펼치기 위해 28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참여단과 주민참여예산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지역밀착형 사업공모 등 시민 참여플랫폼을 대폭 확대한다. 
두번째로 민관협력을 위한 시민사회 자율성 확대와 교류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지역특성형 안전마을 만들기와 기관별 보유한 연구장비의 공동 활용 등 공공자원의 개방과 공유 서비스도 넓혀나간다. UNIST 등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협력도 필수적이다. 
세번째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의 혁신이다. 투명한 행정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높이고 데이터기반의 과학적인 행정을 구현하면서 대시민 공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뢰받는 행정구현을 위한 일하는 방식의 개선이다. 적극적으로 일한 공직자에 대한 보상 확대로 시민을 위한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기반의 업무혁신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은 조선 등 주력산업 위기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로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른 응답은 혁신에 대한 울산시 조직전체의 공감과 의지는 물론이고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집단지성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시민주도의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 지원 등 시민참여 확대와 혁신의 핵심가치인 참여·협력을 시정 운영체계에 제도화하여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을 위한 ‘울산형 사회혁신 계획’을 별도로 마련해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사회혁신담당관 조직을 신설하고 지역공동체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 청년정책 등 유사업무 간 연계성을 높여 사회혁신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변방의 작은 어촌에서 대한민국 산업근대화를 이끌고 글로벌 산업도시로 성장하기까지 울산은 그간 수많은 파고를 넘어 위대한 항해를 이어왔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자동차·조선·에너지 등 주력산업도 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미래자동차·디지털 조선소·수소경제 등으로의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인공지능(AI)의 도입도 가속되어야 할 것 이다. 
울산시의 혁신 노력이 역경을 기회로 바꾸고 더 큰 재도약의 발판이 되는 울산의 성공 DNA를 깨우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런 의미에서 시민이 주인인 울산의 혁신은 더욱 가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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