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승을 못 한 아쉬움이 남네요.”

개막 2연승에 2경기 7골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에 허를 찔리면서 무승부를 기록,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울산은 지난 2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주니오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힘겹게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9분 부산의 이정협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어렵게 득점이 나온 터라 울산은 주니오의 동점 골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 3연승을 달성한 전북 현대(승점 9)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도훈 감독은 “기대했던 승리 대신 무승부에 그쳤다”라며 “생각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아쉬운 무승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승의 흐름이 깨진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우리가 잘한 것과 못한 것을 분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날 수비라인에 불투이스와 더불어 정동호와 김기희를 가동했다. 정동호와 김기희는 이번 시즌 첫 출전이었고, 새 수비수 시험에 실점의 아쉬운 결과가 따라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누가 나가도 자기 역할을 잘할 것으로 생각해서 김기희와 정동호에게 기회를 줬다”라며 “중앙 수비는 계속 맞춰나가면서 호흡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서로 맞춰볼 기회가 실전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자기 역할을 잘했다. 조그마한 변화로 선수들의 능력을 점검하려고 한다”라며 “선수들 모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