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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현대차 생산라인 잇단 휴업에 협력사 위기순환휴직, 인원감축 등 고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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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 자동차산업의 고통이 6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물량의 급감으로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이 또 한번 가동 중단되는 가운데, 자동차 협력업체들은 인력 감축방안을 검토하는 등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31일 현대차와 협력업체 등에 다르면 최근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나라마다 봉쇄령이 내려지고 해외 현지 영업점이 문을 닫으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판매 실적은 총 8만8037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0.4% 급감했다.


이에 울산4공장 포터 생산라인이 6월 1일부터 5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가며, 울산3공장 베뉴와 아이오닉 라인도 같은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가동을 멈춘다. 앞서 지난달 6~8일에는 아반떼, 베뉴, i30 생산라인이 휴업했고 지난달 13~17일에는 투싼 라인이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문생산 방식으로 업무가 이뤄지는 부품 협력사들도 연쇄적으로 생산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현대차는 앞서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산 부품 수급문제로 대규모 생산차질을 겪었는데, 일부 국내 부품업체들도 생산공정을 중단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자동차 부품을 조달하는 지역 1차 협력업체는 29곳이며, 1차 업체에 납품하는 2차 업체는 약 300여 곳에 이른다. 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3,000여 곳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협력업체들은 설비 가동중단과 휴직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일부 업체는 권고사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북구의 한 협력사는 일감이 계속 줄어들자 이달 들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1개월 순환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또 다른 협력사는 올해 초 공장을 신축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가동조차 못하고 있으며, 또 다른 업체는 경영위기 상황 속에서 인원 감축까지 검토 중이다.

협력업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적자 폭이 더 늘어나 인력 감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계약직과 외국인 근로자들부터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에 자동차 협력업체에 채용된 한 근로자는 “어렵게 입사했는데, 일주일에 하루만 일하는 경우도 있다”며 “입사 전에는 취업걱정, 입사 후에는 고용걱정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자동차업계의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공장이 최근 문을 열었지만 가동률이 낮고 딜러들 또한 단축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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