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숙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사무처장은 29일 울산시청에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공로로 울산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박동숙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사무처장은 29일 울산시청에서 약 4년간 울산적십자사 사무처장으로 재임하면서 재난시 재난구호, 평시 사회봉사 등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공로로 울산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다.

올해 6월을 끝으로 퇴임하는 박동숙 사무처장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1982년 마산혈액원에 입사해 지금까지 39년의 시간동안 대한적십자사 직원으로 마산혈액원, 경남지사, 울산지사, 경남지사, 울산지사 사무처장을 거쳤으며, 사회봉사구호, RCY본부(청소년본부) 등의 업무를 거쳐왔다.

그는 지난 2016년 7월 울산적십자사 사무처장으로 재임 후 태풍 차바와 지진, 염포산 산불과 남구 건물화재, 울주군 화재, 농수산물시장 화재에 이어 올해 울주군 웅촌두서산불 등 재난발생시 가장 먼저 달려가 급식과 복구활동을 실시했으며, 취약계층과 의료진, 자가격리자 등 도움이 필요한 세대를 대상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위문품 등을 지원했다. 그리고 신속한 구호지원활동을 위해 이동급식차량, 이동세탁차량, 재난대응차량을 최신화시켜 적십자사 구호활동에 있어 효율향상을 이뤄냈다.

이어 위기가정 긴급지원에 연간 163가구 3억원 상당을 지원했고, 울산 내 취약계층 600가구에 결연을 통해 매월 생필품 지원, 정서서비스 등 실직적인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 안전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응급처치법, 심폐소생술, 인명구조요원교육 등을 13만명에게 보급해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며, 청소년 체험 및 봉사교육을 위한 RCY활동 확산에 앞장서 현재 224개교 7,361명의 청소년들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동숙 사무처장은 "퇴임을 앞두고 지난 39년간 적십자사 직원으로서 겪었던 순간들이 지나쳐간다며 울산에 있는동안 자연재난을 비롯한 많은 순간들을 겪으면서 오로지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달려왔던 것 같은데 울산에서 이렇게 소중한 상을 받아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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