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은 29일 군청 7층 이화홀에서 이선호 군수와 관계 공무원, 용역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주군 해양 관광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 울주군 진하 열린 해안길과 솔개 짚라인 계획도. 울주군청 제공.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해양관광도시’를 목표로 한 울산 울주군의 관광개발사업 밑그림이 나왔다. 사업 비전인 ‘머물고 싶은 바다, 울주’를 위해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 일원을 연결하는 길을 조성하고, 차 없는 광장형 거리를 지정해 지역 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려보겠다는 복안이다.

울주군은 29일 군청 7층 이화홀에서 이선호 군수와 관계 공무원, 용역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주군 해양 관광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에는 간절곶과 진하해변 등 크게 2개 권역으로 구분해 해당 일대 해양자원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계획 과제들이 담겼다.

우선 간절곶 권역의 주요 사업은 △소망타워&소망금고 △마음챙김 센터 △간절곶 바다 병원 △바다산책로와 오션 오르간 △바라는 대로(路)와 바람을 노래하는 나무 △브랜드 리조트 유치 등이다.

소망타워는 일출을 바라보며 소망을 빌어보는 70m 높이 타워로 소원금고와 전시 체험관, 투명 엘리베이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마음챙김 센터는 노후화된 기존 드라마세트장에 들어선다. 간절곶 바다병원은 환경운동가와 관광객이 해양오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오션 오르간은 200m 길이의 바다교량과 음악 연출공간으로 각각 조성된다. 리조트는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300실 이상의 숙박시설을 갖출 것으로 계획됐다.

진하해변 권역의 경우 △낭만해변과 워터폴리 전망대 △진하 차없는 거리 △해수 풀장과 해양레포츠 △열린 해안길과 솔개 짚라인 △강양항 푸드 보트 등이다.

진하 해변 앞 6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관광객이 머물고, 모여들 수 있는 광장형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거리는 야간경관과 바다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지는 낭만해변과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간절곶 방문객이 진하에 유입될 수 있는 열린 해안길을 조성, 서생지역 내 체류형 지역관광소비를 촉진시키겠다는 목표다. 간절곶과 진하해변은 차량으로는 5분 채 걸리지 않지만, 도보 이용 시 50분 가량 이동해야돼 연결성이 떨어진 곳이다.

길 중간지점인 솔개공원부터 진하 대바우 공원까지 바다 위를 가르는 약 600m 구간에 양방향 짚라인을 설치하는 과제도 제시됐다. 짚라인 도착지에는 해수풀장 바다 미끄럼틀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특색있는 먹거리 존인 강양항 푸드보트 사업도 진행한다.

총사업비는 550억으로 민자유치와 공모사업 등을 포함하면 2,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사업을 조기 추진할 시 1차년도 26억원, 2차년도 150억원, 3차년도 37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간절곶 권역의 소망타워와 마음챙김센터 등과 진하권역의 낭만해변 조성, 워터폴리 전망대를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사업은 사업 중요성과 시급성을 평가애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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