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이어지며 6월 판매 실적도 22% 감소

소매 판매는 두 달 연속 늘어…"팰리세이드, 월간 판매 신기록"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며 현대자동차의 미국 시장 2분기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다만,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소매 판매는 두 달 연속 늘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2분기 전체 판매 실적이 14만1천722대를 기록해 작년 동기와 비교해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 판매 실적은 27만2천5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6월 판매량도 5만135대로 작년 동월과 견줘 22% 감소했다.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리트' 판매가 93%나 줄었고, 6월 전체 판매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6월 소매 판매는 계속되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 성장했다.

HMA는 "SUV의 6월 소매 판매 실적은 34% 늘었다"며 "주력 차종인 팰리세이드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고, 산타페는 14% 늘었다"고 강조했다.

랜디 파커 판매담당 부사장은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한 현지 딜러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2개월 연속 소매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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