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두동면 주민들이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구간 중 두동IC(나들목)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두동지역이 언양‧봉계 불고기 축제로 해마다 20만명이 찾는 울산의 대표 관광명소인데다 박제상 유적지, 스마트 팜, 주거지역 개발 등 장래계획 상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두동IC는 마땅히 설치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교통량 부족이 예상된다고 판단,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고 한다. 이에 두동면 발전협의회 등 주민들은 지난 3일 모임을 갖고 두동IC 설치를 위한 지역 주민 탄원서를 받아 서범수 국회의원 사무실에 공식 건의했다. 여기에 서범수 의원도 두동IC 설치를 위해 의원실에서 국토부와 실무적 접촉에 들어갔고 울산시와 함께 노력해 반드시 두동IC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미호JCT에서 강동IC까지 총 25㎞를 건설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미호JCT에서 가대IC까지 14.5㎞ 구간만 고속도로로 추진하고 나머지 10.8㎞ 구간은 울산시가 ‘대도시권 혼잡도로’ 사업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정부는 JCT미호분기점에서 가대IC까지 14.5㎞ 구간을 4차선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자료에 따르면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총 연장 25.3km 중 범서IC부터 북구 강동IC까지 약 15km 구간에 3개의 중간 IC 등 총 5개가 신설될 예정인데, 약 10km 구간인 범서IC부터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는 지점 사이에는 IC 계획돼 있지 않다. 교통량을 떠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두동IC가 빠진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특히 두동지역 주민들은 정부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예타면제 사업으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한 만큼 두동IC 설치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차원에서 설치돼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두동지역은 봉계일반산업단지도 가동 중에 있는데다 주변 두서지역에 KCC울산일반산업단지, 전읍일반산업단지도 있어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서라도 두동IC 설치는 필요해 보인다.
IC가 그 지역의 교통 편의를 위해 설치되는 만큼 두동지역이 타 지역과의 원활한 왕래를 위해서라도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에 두동IC가 설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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