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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반구대 암각화’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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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의현 사회적기업 우시산 대표
  • 승인 2020.07.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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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시산-오렌지디자인 협업 ‘울산 문화관광 상품’ 
 대한민국 동행세일 in 행사서 좋은 반응 ‘자신감’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새삼 느껴

변의현 사회적기업 우시산 대표


‘티셔츠가 된 플라스틱’.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친환경 티셔츠로 새롭게 태어났다.
필자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오렌지디자인(대표 이진형)은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문화관광 상품이 뭐가 있을까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하다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한 반구대 암각화 티셔츠를 출시하게 됐다. 제품이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고,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들이 있지만 첫 시작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대한민국 동행세일 in 부산’ 행사에 참여해 관람자들의 큰 관심을 얻은 것. 티셔츠 300개 주문 문의와 부산의 유명 기념품점 입점 제의 등이 이어졌으며, 무엇보다 ‘지역의 문화콘텐츠가 타지에서도 통할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곡천 상류의 반구대 암각화(너비 약 8m, 높이 약 5m 규모)는 사람, 고래, 호랑이, 사냥 장면 등 300여점의 각종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선사시대 해양 수렵 집단의 독특한 화법과 표현 그리고 예술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문화재적인 가치에도 불구하고 반구대 암각화가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되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우시산과 오렌지디자인은 각자의 장점을 살려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문화관광 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문화관광 상품은 누구나 쉽게 지갑을 꺼낼 수 있는 가격이어야 하며, 상품으로서의 매력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한 원단으로 만든 비교적 저렴한 티셔츠이다.

이를 위해 우시산은 그동안의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작 노하우를 살려 저렴하면서도 최상급의 품질을 가진 상품을 만들고자 했다. 오렌지디자인은 반구대 암각화의 문양을 모티브로 세련된 이미지를 내는 데 집중했다. 이렇게 두 기업이 콜라보 한 티셔츠는 현재 판매가 2만원으로 일반적인 업사이클링 티셔츠에 비해 비싸지 않다. 품질 또한 빠지지 않는다. 디자인 역시 의미와 색상에 신경을 써 만들어졌다.

티셔츠 앞면에는 지금으로부터 약 7,000년에서 5,3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반구대 암각화의 일부 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이 들어갔다. 뒷면에는 ‘KOREA’라는 단어를 넣어 반구대 암각화가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다. 특히 티셔츠 하나당 500ML 페트병 5~6개가 새활용(업사이클링·upcycling) 돼 문화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까지 더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을 새삼 더 가슴에 새긴다.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티셔츠’는 우리를 글로벌 환경 및 관광, 패션기업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반구대 암각화 티셔츠는 10일 오후 6시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중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출연한다. 이번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직접 ‘쇼호스트’가 되어 나설 예정이다. 이전 방송에 나온 제품들처럼 반구대 암각화 티셔츠도 완판의 신화를 달성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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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의현 사회적기업 우시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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