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본부세관 전경.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제영광)이 장기불황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산본부세관은 부산시가 총 사업비 1,285억 원을 투입해 서구 암남동 일원 면적 7만775㎡에 혁신성장지원센터 등 3개 시설을 구축하는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동참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세관은 부산시의 사업추진에 있어 수산식품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기반을 구축하는데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부산본부세관은 그간 지역 수산업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적극행정을 펼쳐왔다.

먼저 부산시의 요청을 받아 감천항 일원을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해 국제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 종합보세구역은 특허보세구역 5가지 기능(보관, 제조, 판매, 건설, 전시)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역으로 현재 34개 사업장이 운영 중이다.

또 냉동선박으로 들여오는 벌크(bulk) 수산물은 상품의 손상 없이 최단 시간 내 창고로 직반입 될 수 있도록 하선장소를 확대해 국제 중계무역 수산물 유치를 지원했으며, 부두 간 이동하는 환적 수산물은 반출입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운송할 수 있도록 보세운송 규제를 완화했다.

특히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출동 FTA기동대’를 운영, 세관 통관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상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본부세관 류경주 통관지원과장은 “이번 수산업계 지원 협약 체결을 계기로 통관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지역 수산업계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향후 부산시가 추진 중인 신항 남컨테이너 배후단지의 ‘활 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 등의 건립에 따른 신속한 특허지원 등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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