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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경의 21세기 미술관】 (9)쿠사마 야요이 ‘Red Pumpkin’그녀의 환상적인 생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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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 Pumpkin(27.3x22.0cm 캔버스에 아크릴 2002)  
 

쿠사마 야요이( Kusama Yayoi 1929~ )는 자신이 가진 강박 증상을 예술로 승화시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창작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있으며,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활동으로 동시대 세계 여성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일본 태생의 예술가이다. 환영으로 보이는 좁쌀 같은 원형을 캔버스에 옮기기 시작한 후 도트(dot)는 곧 그녀의 독특한 상징이 되어 그녀의 예술적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그녀를 이른바 최고의 스타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작품에서 나타나는 촘촘하고 세밀한 점(dot)은 편집적으로 끊임없이 반복, 확산되어 그녀가 천형으로 지닌 강박증을 극복하고 초월해가는 치유의 과정을 내포하고 있다.


2002년 作‘Red Pumpkin’은 강박에 맞서 강렬하고 감각적인 색채와 동일한 모티브를 반복하며 공황장애로 인한 고통의 현실을 넘어야했던 그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망(net)과 점(dot)을 무한 증식하여 극복과 해방의 아이콘으로 생존하는 방식을 가장 단적으로 표현한 작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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