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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특집]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산업 ‘친환경차 전동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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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곤 기자
  • 승인 2020.07.1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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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리쇼어링 대기업
 -현대모비스 친환경 핵심 부품 울산공장


국내 대기업 리쇼어링(유턴기업) 1호인 현대모비스 친환경 핵심부품 울산공장이 이달 중 완공, 내년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울산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울산공장을 통해 국내 유턴기업의 가능성과 과제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공사가 한창 중인 현대모비스 친환경 핵심부품 울산공장 전경.




울산 이화산단 내 15만㎡ 규모 11월 준공
연간 10만대 가량 전기차 핵심부품 양산
충주→신공장 공급망 운영시스템 효율화
일자리 창출·세수 증대 ‘경제 해결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외 진출 대기업 국내 유턴 잇따를 듯
정부, 과감한 인센티브·노동개혁 등
유연한 정책으로 리쇼어링 확대 도모를


국내 대기업 리쇼어링(유턴기업) 1호 기업인 현대모비스의 울산 이화산업단지 ‘친환경 핵심부품 울산공장’. 철저하게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한 채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친환경 핵심부품 울산공장은 3분기 안으로 완공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중 기계적 준공을 끝내고 시험 가동을 거쳐 11월 중 준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공식적인 설명 외에는 울산공장에 대해 일체의 비밀로 부쳐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현대자동차에 원활하게 부품을 공급하게 될 현대모비스 울산공장은 총 부지 15만㎡(4만6,000평) 규모로 지어져 연간 10만대 가량의 전기차 핵심부품을 양산한다.

지금까지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생산된 핵심부품이 친환경차 주요 생산기지인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운송돼 왔다. 하지만 신공장이 들어서는 울산 이화산업단지는 완성차 공장과의 거리가 15㎞에 불과해 앞으로 공급망 운영시스템 효율화가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신공장 구축을 계기로 전동화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독자적인 연구개발과 생산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친환경차 성능과 품질 향상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수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부총리, 송철호 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이상헌 국회의원 등 200여명의 정·관계 및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친환경 핵심부품 울산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북미와 중국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함께 발전하는 궁극적인 방향으로 전동화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쇼어링(유턴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어 경제 활성화와 실업 문제의 해결책으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울산의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리쇼어링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정부의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기업들의 국내 복귀가 주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은 ‘상시고용 20인 이상’ 조건에 부합하지 못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했으며, 해외사업장 생산량 50% 감축 기준에도 부합하지 못해 법인세 감면 인센티브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에 진출한 대기업들의 국내 유턴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의 경우 리쇼어링 기업이 많으면 급감하고 있는 인구 문제가 해결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되기 때문에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제도 도입과 노동 개혁 등 과감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해외에서 복귀하는 모든 사업자를 ‘유턴기업’으로 적용하고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공장이전 총비용의 20%를 세액공제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유턴기업의 범위를 유연하게 적용해 리쇼어링 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울산매일포토뱅크


전문가 제언 - 리쇼어링 해외공장의 국내 이전 과제
“유턴기업 범위 확대 개선…중소·중견기업 유치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주력을”


 

최진혁  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울산의 재도약 의지가 굳건하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잇따른 규제자유특구 선정을 통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울산시를 선도로 경제주체들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더해 추가해야 할 사항이 바로 ‘기업유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그에 대한 해답을 리쇼어링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리쇼어링은 해외로 떠났던 기업 생산시설이 본국으로 회귀하는 것을 뜻하며,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울산형 뉴딜정책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기업 유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산업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뤄져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대기업 유턴기업 1호로 불렸던 현대모비스가 중국 내 생산시설 중 상당부분을 울산으로 옮기면서 3,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차 핵심부품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정부는 물론 울산시도 신설투자에 따른 인·허가 지원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복귀로 협력업체인 5개 중소·중견 부품기업도 함께 국내 복귀를 결정해 그 의미가 컸다. 친환경차 확대에 맞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져 울산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상시고용 20인 이상’ 조건과 해외 사업장 생산량 50% 이상 감축 기준(동사의 경우 40% 감축)에도 부합하지 못해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했다.

결국 울산 북구청에서 지원하는 전기세 감면 혜택만을 받았으며, 이는 리쇼어링을 검토하는 타 대기업들의 국내 복귀를 주저하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정부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유턴 기업의 법인세 감면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으며, 경과 규정(법 개정에 이후 해당 여부를 판단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공장의 국내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한국을 리쇼어링에 있어 여전히 어려운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쇼어링을 막는 요인으로는 국내의 높은 생산비용과 현지 내수 시장 접근성, 화평법·화관법 등 각종 규제는 물론 27.5%에 달하는 높은 법인세율, 노동시장의 경직성, 엄격한 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기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외로 나간 한국 기업중 5.6%만 돌아와도 일자리 13만개가 창출된다고 한다. 특히 생산라인에 직접 투입되는 노동력이 많은 산업(자동차, 전기전자, 1차금속 등)일수록 리쇼어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겪은 기업들의 국내 복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 대기업의 유턴을 유도하기 좋은 시점이다. 리쇼어링 기업이 많아질수록 울산이 고민하고 있는 인구 문제, 생산활력 제고 등이 개선될 수 있어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제도 도입과 노동 개혁 등 과감한 사회적 합의가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도 미국처럼 유턴기업의 범위를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인공지능(AI) 접목, 스마트화 연계, 융복합 소재산업, 4차산업이 융합된 성장 산업 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의 유치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리쇼어링 기업의 소리 없는 아우성에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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