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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급 금속 3D 프린팅 기술로 일자리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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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승환 인하대 교수
  • 승인 2020.07.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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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환 인하대 교수




韓, 선박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지만 수리·개조 조선소 없어
수리조선업 신기술 3D 프린팅 산업·중공업 퇴직 인력 활용 
고부가가치 사업·일자리 모두 잡을 전략산업…육성 나서야

조선업은 전통적인 수주산업으로 타 제조업과 달리 제조사가 선박 수요를 선도적으로 창출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조선 MRO 시장은 세계 최고 시장 점유율을 가진 산업 기반을 배경으로 다시 한 번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만든 선박이 전세계 가장 많이 사용되나, 유지 보수(MRO)는 우리가 하지 않는 상황이다. 
법정관리 상태인 조선소, 2m급 금속 부품 제작이 가능한 3D 프린팅 산업과 울산의 선박 분야의 많은 퇴직 인력을 활용해 새로운 인력 수요를 창출하는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이다. 
‘선박 MRO’는 운항 중인 선박의 기자재 상태 정보, 선급 검사 일정 및 기자재 공급 업체 데이터 등 관련 정보를 이용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 이미 진행을 했으나, 우리나라의 선박 시장 점유율이 1위로 가면서 경제성이 높은 선박 수주로 10여 년 전에 접은 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선박 수주 등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새로운 산업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는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산업이다.
선박수리업을 목적으로 1975년 출범했던 현대미포수리조선소는 1982년, 조선소 완공 후, 연간 400척에서 1995년 6,000척까지 감당하면서 세계 최대 수리조선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존의 선박 수주 수요가 늘고 세계 시장의 선박 점유율이 높아지자 경제성이 높은 신규 선박 수요로 넘어 갔다. 모든 선박 관련 업체들이 수요가 많고 경제성이 높고 수리와 같이 번거로운 일에 비해 비교적 일이 수월한 신규 선박 수요로 가는 것은 당연했다. 이때, 정부가 이 산업의 비교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중소기업 업종으로 변환해 중소기업에 사업을 이관하고 지원을 해야 했다. 그러나 미포조선소는 신규 사업에 집중해 1990년대 후반,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저임금으로 이 사업에 진출하자, 선박 수리 비중을 축소하고 중소형선 신조선 사업으로 전환, 결국 2005년에 사업이 종료됐다. 
우리나라가 선박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지만, 선박 하나 수리할 조선소가 없고, 선박 개조에 필수적인 중대형 수리조선소도 없어 선박 수리와 개조로 이어지는 MRO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원인이 됐다. 
현재, 법정관리 중인 조선소 부지를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2017년 고성에서 법정관리를 졸업한 고성조선해양을 인수, MRO 전문 조선소 삼강에스앤씨를 설립한 사례는 아주 고무적이다. 약 6,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숙박 및 관광 산업, 3D 프린팅 선박 부품 용품 산업 등 지역의 연관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몰락 위기인 조선업계가 일어서려면 경영자와 직원이 ‘오너’와 같은 기업가정신을 갖고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 이에 대한 경쟁력 확보 방안은 즉시 부품을 제작하는 메탈3D 프린팅 기술이 필수이다. 협회는 현재, 한국생산기술원 울산본부, 현대중공업과 2m급 선박 프로펠러를 3D 프린팅으로 제작을 해 DNV-GL과 같은 해외 선박 인증 회사에 인증을 받아 올해 말까지 기술 개발을 끝낼 예정이다. 이 경우 2m 이하의 금속 부품은 바로 장착이 가능하다. 
정비산업의 세계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정관리 상태의 조선소, 기술기반의 노동집약적 특징을 고려할 때, 울산의 중공업 퇴직 인력을 활용하고 신기술인 3D 프린팅 기술을 부가한다면 고부가가치 사업과 일자리 모두 잡을 수 있는 전략 산업이다. 
협회가 공동 개발한 1주일 이내에 양산이 가능한 2m급 금속 3D 프린팅 부품 제조 기술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생산 부품 및 시설 확충은 제조업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더는 수리조선업이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10여년 뒤진 이 사업을 우리의 기술 기반으로 다시 한 번 MRO 산업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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