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8.3%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3% 감소했다. 순이익은 222억원으로 59% 줄었다.

유가 하락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정기보수가 업체측이 밝힌 감소 이유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등 선제적 대처로 전 계열사가 견고한 수익을 올려서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액은 3조9,255억원, 영업이익은 92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0.1%와 67.7% 증가했다.

해양부문은 대형프로젝트 공사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줄었고 조선 부문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이 확대됐지만, 환율이 하락해서 흑자 폭이 조금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해양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이 견고한 흑자를 기록했다. 해양부문은 대형프로젝트 공사 진행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지난 분기대비 적자 폭을 줄였으며, 엔진기계부문은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조선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에도 불구, 지난분기 대비 하락한 환율로 인해 흑자 폭이 소폭 감소했다.

현재중공업지주의 손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53억원을, 매출은 2조2,118억원을 순이익은 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09.3% 늘어난 것이다. 또 순이익은 98.4% 줄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7,2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순이익은 32억원으로 83.2%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기침체 와중에 전 계열사가 경영 전략 수정과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했다”며 “앞으로도 경영환경 변화에 먼저 대응해서 견고한 수익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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