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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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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20.07.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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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도시 중 워싱턴주 시애틀과 그 아랫쪽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산림이 풍성한 청정도시로 꼽힌다. 특히 보잉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시애틀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대기업 덕분에 첨단산업도시로 급부상했다.
한편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울산광역시의 첫 해외자매도시로 2005년에 그곳 장미축제 100주년을 맞아 지역 인사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울산과 포틀랜드의 첫 인연은 1980년대 현대자동차 대미 수출부두가 포틀랜드항이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6·25 전쟁땐 미국 군수물자 출항지가 포틀랜드항이기도 했다.

포틀랜드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급진좌파, 진보도시다. 1970년대 반전(反戰) 히피족과 무정부주의자의 집결지였다. 가장 먼저 동성결혼이 인정됐으며, 비건주의(극단적 채식주의)와 비닐봉투 사용금지, 차량공유제 등 글로벌 환경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포틀랜드시는 최근 인종차별 반대시위의 새로운 진앙지로 주목되고 있다. 지난 5월 28일부터 매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 진압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장 연방요원을 투입하면서 연방 정부와 갈등이 더 커졌다.
그런데 포틀랜드 시위 현장에서 정작 흑인은 보기가 힘들다. 백인이 압도적이다. 실제 인구 20만명중에 백인이 80%, 흑인이 5%로 미국내 백인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고 생활수준도 높다. 
아이러니한 것은 포틀랜드가 미국에서 악명높은 백인우월주의 본산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오리건주는 남북전쟁때 패퇴한 남부군이 대거 이주해 온 곳으로, 20세기 중반까지도 흑인의 거주와 인종간 결혼을 금지하는 법이 남아있었다. 포틀랜드 토박이 백인들이 KKK·스킨헤드 등 극우 폭력단체로 빠진 경우도 많다.
정치·문화적 실험이 용인되고 소비세가 없고 규제가 적어 미전역에서 젊은이들이 계속 모여든다. ‘괴짜와 반골의 도시'란 이미지가 강하다. 슬로건은 “계속 이상하게 가자(Keep Portland Weird)”다. ‘장미의 도시’가 ‘괴짜·반골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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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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