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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형 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사
  • 승인 2020.07.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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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형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사


7월 초 울산지방경찰청은 아동이 보호받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 울산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에게 동심을! 여성에게 안심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동 여성 안전프로젝트’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최근 울산 중구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화물 차량이 제동장치 조작 미숙으로 인도까지 돌진하는 사고를 교통사고조사관인 필자가 처리했다. 때마침 할머니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가는 채 24개월이 되지 않은 아이를 앞 범퍼로 충격, 아이를 다치게 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이번 사고를 처리하면서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한 살배기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어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을 부모 마음을 필자도 자식을 가진 부모이기에 십분 헤아릴 수 있었다. 
이번 교통사고는 가해·피해자 구분이 명확하고 사고 경위에 대해 다툼이 없었지만, 단순 사고처리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아동에게 동심을 여성에게 안심을 줄 수 있는 교통사고 조사관의 행동은 무엇일까 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우선 부모를 안심시켜야 아이도 안정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부모와 한참을 진심으로 대화했다. 
필자가 한 행동이 대단한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성의가 모여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대처할 때 진정 ‘아동이 보호받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 울산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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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형 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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