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중구·사진) 의원은 KTX울산역이 다른 역사와는 달리 지하철과 연계돼 있지 않아 주차난에 더 취약하다며 주차타워 등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4일 박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도시철도공단, 광역지자체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역시 주요 역사 철도 이용객 중 50% 이상이 지하철을 이용해 기차 역사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수도권 제외한 지역별 광역시의 철도 하차 이용객 대비 해당 역사에 위치한 지하철을 이용하는 비율은 대전 53%, 광주 65%, 대구 66%였으며 부산의 경우 10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이용객 대비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도 대전 52%, 광주 62%, 대구 66%, 부산은 107%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이는 역사별 철도이용객과 지하철 이용객을 비교한 것으로, 철도 이용객 중 다수가 지하철을 이용해 역사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상대적으로 지하철이 없는 울산역이 주차난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울산역과 비슷한 주차장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광주송정역의 경우 철도이용객 증가에 따른 주차 혼잡 해소를 위해 최근 코레일 소유 부지 1곳을 선정하고 주차빌딩 개발을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2월 착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울산시도 롯데그룹과 손잡고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지만, 오프라인 상권의 쇠퇴 등 유통산업의 변화로 건설 논의에 진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복합환승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다른 대안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해당 부지 소유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인 만큼 환승센터 건립의 지연에 따른 주차타워 등 대안 마련을 국토위 업무보고 과정에 공단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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