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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치명적 위협 알고도 은폐·경시…국민 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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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20.09.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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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신간 '격노'에서 폭로…"공황 안 만들려 위험 경시" 발언도

나중엔 "바이러스는 나와 무관" 발뺌…우드워드 "트럼프, 그 자리에 안맞아"

트럼프 "패닉 만들고 싶지 않아" 반박…바이든 "국민에게 거짓말"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 퍼지기 시작한 1월말∼2월초에 독감보다 훨씬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무시, 미 국민을 오도하고 위협을 은폐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이 내주 발간 예정인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지난 2월 7일 "이것은 치명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매우 까다로운 것이고 다루기 힘든(delicate) 것"이라며 "당신의 격렬한 독감보다도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면서 코로나19에 관해 말했다고 우드워드에게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밀 정보 브리핑을 받았을 때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코로나19가 "대통령 임기 중 가장 큰 국가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직면하는 "가장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매슈 포틴저 당시 부보좌관도 세계적으로 약 5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1918년 유행성 독감과 비슷한 수준의 보건 비상사태에 직면한 것이 명백하다고 대통령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인터뷰에서도 우드워드에게 "아주 놀랍다"며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보다 5배나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브리핑선 코로나 경시…대화에서는 위협 인정"

미국에서는 1월 26일 워싱턴주에서 첫 코로나19 증세 환자가 발생했으며 미 정부는 1월 3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을 여행한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했다. 2월 29일에는 워싱턴주에서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나왔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했고 그는 코로나19에 대응할 리더십을 재설정할 기회를 놓쳤다고 우드워드는 지적했다.

우드워드는 3월 19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황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위험을 경시하고 있다고 자신에게 말하면서 젊은 층의 감염 위협도 인정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오늘과 어제, 놀라운 사실이 몇 가지 나왔다"며 "나이 든 사람만이 아니다. 젊은이들도 많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4월 3일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위험을 여전히 경시하면서 그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틀 뒤인 5일 우드워드에게는 "끔찍한 일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4월 13일에는 "너무 쉽게 전염될 수 있다. 당신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 "바이러스는 내 잘못 아냐" 책임 회피…폭로 나오자 "패닉 원치않아" 반박

우드워드는 5월 인터뷰에선 '바이러스가 재임 중 가장 큰 국가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말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라며 말을 얼버무렸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피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7월 마지막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는 나와 상관없다"며 "내 잘못이 아니다. 그건, 중국이 망할 바이러스를 내보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의 폭로 내용이 공개되자 국민을 공포로 내몰고 싶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책임을 또다시 중국에 돌렸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연방대법관 후보 목록을 발표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이 나라의 치어리더다. 사람들을 겁먹게 하고 싶지 않고 패닉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고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놀라운 일을 해왔다. 우리가 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수백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찬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미시간주 선거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그는 (코로나19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았고 고의로 경시했다. 더 나쁜 것은 미국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트럼프 리더십에 가혹한 평가…"유일한 목적은 재선"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가혹한 평가도 담겼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백악관 TF의 핵심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 집중하지 않았고 방향타 없는 리더십을 가졌다고 비판했다.

파우치 소장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트럼프)가 주의 집중할 수 있는 지속 시간은 마이너스 숫자와 같다"고 했으며 "그의 유일한 목적은 재선되는 것"이라고도 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파우치는 또 모든 것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치어리더처럼 말하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에게 특히 실망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글로벌 백신 개발 노력과 관련,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눌 것을 제안했지만, 부시 전 대통령은 "노(No)"라고 거부하면서 "그(트럼프)는 내가 한 말은 무엇이든 오해할 것"이라고 했다고 우드워드는 썼다.

한편, 우드워드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와 관련, 자신이나 트럼프 대통령 같은 '백인·특권층'은 흑인의 분노와 고통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며 자신이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어떤 대통령보다 흑인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답했다.

두 차례 퓰리처상을 받은 탐사보도 언론인이자 '워터게이트' 특종기자로 유명한 우드워드의 저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당국자들을 개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집필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해 7월 21일까지 18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는 문 뒤의 다이너마이트"라며 그 직분(job)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평가로 책을 끝맺는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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