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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적극적 참여가 ‘코로나19’ 극복의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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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욱 전 울산 남구청장
  • 승인 2020.09.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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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전 울산 남구청장


코로나19 예방·사회적 위기 극복
울산시민 자발적 참여 매우 중요

강도 높은 생활방역 지침 준수를

2020년. 올해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다. 혹자는 인간이 너무 교만해 신이 인간에게 코로나19를 통해 연약함을 알게 한 것이라고도 한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고난을 통해 배우는 사람과 곤란을 겪고도 배우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은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세상을 사는 우리 각자의 몫이자 선택이다. 
우리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 위험이 커질 때부터 세계 어떤 국가와 국민보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기억과 실천이라는 생활방역을 모범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종식 소식 대신 하루 수백명 단위의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울산에서도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며 대기업까지 뚫려 방역당국과 시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기대했던 시민들은 무척이나 당혹스럽다. 
중세 유럽에 페스트(흑사병)가 유행할 때 이탈리아 피렌체 교외에 있는 별장에 10여명의 남녀가 모여 서로 위로하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나눈 이야기를 이탈리아 소설가 조반니 보카치오가 쓴 책이 ‘데카메론’이다. 전염병의 어려움을 함께하면서 나눈 대화가 훌륭한 문학작품으로 탄생한 것이다. 
1347년부터 1350년에 걸쳐 유행한 페스트는 유럽에서만 약 3,500만명이 사망했다. 페스트 유행은 영주를 포함한 기사와 성직자 계급이 지배하던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를 뿌리 채 뒤흔들었고 사회 질서, 경제의 흐름, 개인의 가치관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데카메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에서 재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중세 유럽의 흑사병 사태와 다를 바 없는 유럽의 팬데믹(pandemic) 속에서 긍정과 욕구를 잃지 않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고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들 삶에 수많은 변화들을 가져왔다. 
눈에 띄는 수입 감소와 고용불안과 같은 경제적인 문제 뿐 아니라 자유로운 외출이 어렵고 사람들과 만남이 어려워져 우울감 같은 심리적인 문제도 생겨났다. 바로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인 코로나 블루이다. 인간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의미하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라고 하니 정서적 결핍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사람들과 모여 교류하는 것도 자제해야 하고 직장과 학교에선 이제 밥도 혼자 먹어야 하고 친구들과 말 나누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그뿐만 아니라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들, 확진자 소식이 전해올 때마다 많은 이들이 혹시나 ‘나도 걸리지 않을까’ 많은 이들이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힘든 나날의 연속이다. 하지만 막연한 두려움으로 일상을 내버려 둘 수 없다. 이제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시대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우선 코로나19 예방과 사회적 위기극복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 2월 이후 늘 그래왔듯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시민생활 수칙’과 문화, 체육, 교통, 종교, 돌봄 등 다양한 분야별 세부 예방지침을 마련하고 함께 실천해야 한다. 
‘시민 참여형' 방역대책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제2차 유행 등의 장기전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된 상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나 지자체의 방역대책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주변 방역, 거리두기 등 개인과 지역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우리 스스로의 강도 높은 생활방역 지침 준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코로나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은 무척 힘들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있는 울산시민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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