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휘웅 시의원 “재발 방지·피해 대책 촉구”
석유공사 “보상이행·특별안전점검 최선”

 

   
 
  ▲ 서휘웅 울산시의원은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석유공사 등에 이번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피해 대책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 지난 12일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 해변에 밀려든 원유를 강양 어촌계 어민들과 해녀들이 제거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지난 11일 한국석유공사 울산비축기지 원유 부이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본지 2020년 9월 14일 6면 보도)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도 재발방지와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휘웅 울산시의원은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석유공사 등에 이번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피해 대책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번 사고는 안일한 현장관리로 인한 명백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며 “원유부이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올해 1월 29일에도 원유 이송 해상시설서 기름이 유출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석유공사와 해경은 이번 사고에 정확한 경위와 기름 유출량을 조사하겠다고는 하지만 현장을 지켜보며 정말 조사를 할 의지가 있는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파괴되는 바다의 환경에 우리 주민들은 더욱 피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다. 사고 후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국장 등 책임자는 다 어디 있었고 울산 시민의 바다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냐”고 지적한 뒤 “당장 사고 당사자인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은 내려와 울산시민께 사과를 하고 오염된 바다를 사고 전 자연환경으로 복구할 계획과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어민들에 대한 피해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원유 유출사고로 울산 시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어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조속한 피해산정과 보상이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안전상태 확인, 노후장비 교체와 매뉴얼 정비 등 철저한 재방방지 대책을 강구해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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