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수일 현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울산박물관, 울산문화예술회관, 울산문화재단 등 울산시 문화관련기관 수장들의 임기가 대부분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울산문화재단 전수일 대표이사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21일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문화재단은 한 번 더 전수일 현 대표이사가 이끌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수일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11월 4일이다.

연임확정까지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지난 2년간의 성과를 평가하는 절차와 이사회 의결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울산시에서는 내부조율로 연임을 확정지은 것으로 보여 이 절차들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확정은 10월초에 공식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수일 대표이사는 동의대학교 철학(문학사) 학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은 울산발전연구원 기획경영실 팀장,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 시 정책자문위원(문화체육관광분과), 시립예술단 운영자문위원, 시 문화예술교육지원(협) 위원 등이다.

한편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울산박물관은 금동엽 관장과 이상목 관장이 각각 2년으로 임기를 마무리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장 공모는 지난 11일에 10명의 울산지역 내외부인사들이 면접을 치른 후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에 공식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의 많은 문화예술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2명이 응시해 퇴직공무원을 비롯해 울산지역 사설문화시설 전시기획자, 전 공공문화예술회관장, 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사장 등 10명이 면접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는 퇴직공무원이 이미 내정됐다는 설도 돌고 있다.

이외에도 울산박물관장은 21일부터 공모에 돌입했다. 25일까지 서류를 마감하며, 10월말에 최종 발표가 날 예정이다.

지역의 한 문화예술인은 “현재 울산문화예술회관의 경우 외부문화인사가 사무국을 장악해 흔들고 있다거나 사무국과 예술단의 불화가 심하다는 등 조직과 관련해 소문이 무성하다”며 “흐트러진 조직을 바로 세우고 전문예술경영을 펼칠 수 있는, 어느 때보다 능력있는 관장의 선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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