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회의원들은 21일 지역과 국회를 누비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나섰다.

#박성민(중구) 의원 = 광역시 공항 가운데 울산공항의 결항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항별 결항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울산공항의 평균 결항률은 2.5%로 확인됐다.

울산공항의 결항률은 2017년 1.8%, 2018년 3.0%, 2019년 2.6%로 같은 기간의 전체 평균 결항률이 각각 0.4%, 1.2%, 1.0%인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높다는 지적이다.

군사공항을 제외한 5개 광역시 공항의 3년 평균 결항률을 살펴봐도 김포·김해·제주공항 0.8%, 대구 0.6%, 광주 0.9%로 울산공항의 결항률이 월등히 높았다.

특히 울산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000m로 국내 14개 공항 중에서 가장 짧았다. 이에 따라 기상이 조금만 악화되도 항공기의 정상적인 이착륙이 어려워 기상으로 인한 결항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울산공항의 결항률이 높은 여러 가지 원인들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수십 년간 지속된 울산공항의 결항률을 평균 수준으로 끌어내려야 한다”며 “울산공항의 결항률이 높은 이유가 짧은 활주로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이·착륙 시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위험과도 연결되는 문제이므로 더욱 세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채익(남구갑) 의원 = 이 의원은 울산의 가장 오래된 실내체육시설인 종하체육관을 울산시민센터로 재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지역 사무실에서 종하체육관 활용 방안과 태화강국가정원을 연계한 남산 개발사업 등에 대한 건의사항 청취 간담회를 열고 “고 이종하 선생이 사유재산을 헌납해 1977년 울산 최초의 실내체육관으로 건립됐고 그동안 기증자 뜻에 따라 잘 활용됐으나 이제 건립된 지 40년이 흘러 시설이 노후화되고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종하 선생의 유지를 따라 (가칭)울산시민센터 건립해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하는 시설로 멋지게 탈바꿈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남산 전망대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날 소형·준중형차의 주요 소비층인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소형·준중형차에 대해서 경차와 같이 개별소비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은 “사치품이라 보기 힘든 소형차와 준중형차에 대해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는 것은 세법이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것”이라며 “서민 조세 부담 완화를 위한 해당 법안 통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남구을) 의원 = 경남 양산에 한중일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이 거론되는 데 대해 김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진원지였던 중국 주도의 바이러스센터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며 “한·중·일이 손잡고 바이러스센터를 설치해 감염병 전문병원 및 생명과학단지 조성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수 있겠지만, 자칫 자그마한 안전사고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위험 시설을 우리 땅에 설치하려는 것은 현 정권의 중국 저자세에 기인한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최대 해외민간협력기구 ‘중화해외연의회’가 한중일 공동 백신 바이러스 연구소를 세우자고 제안,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양산부산대병원 유휴지를 후보지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김 의원실 측은 “바이러스 센터 건립 관련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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