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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백리길 로드시어터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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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작가·연출가
  • 승인 2020.09.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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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형, 다시금 태화강 백리길을 생각합니다. 강물의 길은 자연의 길이기에 그 세월의 깊이를 가늠 할 수는 없습니다. 물의 길은 되돌아 올 수 없지만 그 강물과 함께 살아온 인간의 길은 마을과 마을로 이어져 있습니다, 상류와 하류사이 물가의 길을 오고 간 삶이 있습니다. 태화강은 자연의 길과 인간의 길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의 이음이 존재합니다. 
#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쌀바위, 백운산 탑골샘에서 남동쪽으로 흐르는 태화강은 구량천(九良川) 반곡천(盤谷川)과 합류하여 대곡천으로 흐릅니다. 수많은 전설과 역사를 품은 태화강 백리길에는 아득한 신석기시대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와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둘째왕자 김덕지의 비극적 삶이 흐르는 범서에서 상북면 덕현리에서 동진한 물줄기와 합류합니다. 
# K형, 태화강은 베리끝의 슬픈 애화와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선생의 유허지가 있는 입화산에서 발원한 유곡천 물줄기를 품고 태화루 앞 굽이치는 용금소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강물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처절한 전쟁과 울산의병들의 충의 정신을 품은 도산성으로 흘러갑니다. 천주교 병인박해 때 언양 살티와 죽림굴에서 체포되어 가혹한 고초를 겪었던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병영 장대벌에서 태화강 백리길은 처용설화를 머금은 동해바다로 떠나갑니다. 
# K형 ‘태화강 백리길 로드시어터’는 태화강의 그 아련한 역사와 설화를 배경으로 창작한 뮤지컬 드라마입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범서 선바위 등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영상제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뉴 노멀 시대 새로운 변화의 길에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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