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마다 왜 다르죠? 싼 곳 찾아요, 싼 곳.” 매년 환절기마다 논란되는 것이 있다. 바로 ‘백신 접종비’다. 현재 4가 독감 백신 접종비가 적게는 2만원, 많게는 4만원까지 제각각이다.
올해 가을·겨울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한다는 ‘트윈데믹’ 예고에 시민들이 서둘러 예방 접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찾아가는 병원마다 접종비가 달라 혼란스럽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주부 김씨는 “똑같은 백신인데 남들보다 더 비싼 돈을 내고 맞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친한 엄마들과 함께 저렴한 접종비를 내건 병원 찾기에 몰두한 적도 있다”며 “같은 약 종류인데 비싼 것을 맞는다고 해서 더 예방이 잘 되는 것도 아닌데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무료 백신이야 상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유료 백신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못 받고 비급여로 오롯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각 병·의원은 자체적으로 접종비를 결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역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독감 가격 적당한 곳 있을까요’ ‘올해 독감 접종 가격 오른건가요’ 등 글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정부는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백신 접종비 논란은 해마다 반복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접종비에 대해 정부가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뚜렷하지 않아 병원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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