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울산초등학교 학부모회 소속 학부모가 헌혈의 집 성남동센터에서 헌혈에 동참하는 모습.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의 혈액부족 상황에 도움을 주고자 울산초등학교 어머니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25일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울산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박수정)는 헌혈자 픽업서비스를 이용해 헌혈의집 성남동센터에서 헌혈에 동참했다.
헌혈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헌혈에 참여하고 싶어도 철분수치가 낮아 헌혈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는 헌혈에 꼭 참여하고 싶어 며칠 동안 먹는 것도 신경 쓰고 저녁 이후 가벼운 산책을 하는 등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듯 이날 헌혈의집 성남동센터를 찾은 학부모회 14명 중 11명이 헌혈로 생명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
박수정 회장은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에 꼭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머니로서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생각에 학부모 모두가 한뜻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다른 학부모회도 헌혈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학부모들의 헌혈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울산지역의 혈액보유량은 추석 연휴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계단계인 2.5일분까지 뚝 떨어져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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