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열린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자동차 극장에서 차량에 탄 관객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등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우성만 기자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지난 23일 개막해 행사 나흘째에 접어들었다.

올해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한 걸음 더'로,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특별 상영 기간까지 포함해 43개국 128편에 이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관람권(5,000원)을 구매하면 영화제 기간 온라인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전체 상영작 중 66편은 10일 내내 상영한다.

자동차 극장은 영화제 기간 총 14차례 영화를 상영하며, 가격은 자동차 1대당 5,000원이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 후 상영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관과 자동차 극장 상영작들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3일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자리 잡은 자동차 극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은 오후 8시 영상으로 진행됐고, 개막작으로 첫 상영을 시작했다.

개막영상은 MC 조우종의 진행으로,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배창호 집행위원장의 축사, 홍보대사 엄홍길 산악인, 소유진 방송인,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 안성기 배우, 이명세 감독 등의 인사 등이 이어졌다.

배창호 울주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좋은 영화는 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 자연의 청정감과 산악인의 불굴의 의지에 공감하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자“라고 말했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지만 영화제의 문은 훨씬 넓어져 전 세계 어디서든지 온라인으로 이번 영화제를 만날 수 있어 우리 모두에게 선물이 되고 있다. 다양한 영화를 통해 대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단한 개막영상 상영이 끝나자 복합웰컴센터 광장에 차를 세운 80여대의 차량에 탑승한 관람객들은 시동을 끄고 행사장 입구에서 받은 팝콘과 음료 등을 나눠 먹으며, 개막작 ‘나 홀로’, ‘내면의 목소리’, ‘조스 밸리의 클라이머’를 관람했다.

자동차극장에서 개막작을 관람한 김남연(49·울산시 남구 문수로)씨는 “평소 영화광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장을 찾았다”며 “날씨는 조금 추웠지만, 영남알프스가 바라보이는 자동차 안에서 편안히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고, 자연의 운치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2-254-6459)나 홈페이지 커뮤니티 코너에서 1대1로 문의할 수 있다. 영화제는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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