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역의 공연예술인들을 위해 상설공연장 운영대신 공연장 대관료 직접 지원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 초부터 울산시 상설공연장으로 운영했던 J아트홀은 운영기간 제한, 무대시설 미비 등으로 예술인들의 불만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역공연예술인들은 공연성격에 맞는 다양한 장소에서 무대를 펼칠 수 있어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 지난 18일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소속 공연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상설공연장으로 운영했던 J아트홀 운영을 올해로 마감하고 공연장 대관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연장 대관료 지원 사업은 지역공연예술 전문단체와 예술인(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생활문화관련 동호회를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좀 더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사업비는 총 1억 원으로, 지원 금액은 총 대관료의 70%(상한금액 1회 100만 원), 지원횟수는 연 5회 이하 정도로 선으로 논의중이다.
대관료 신청대상은 지역 소재 등록공연장이다. 당초 시는 비등록 공연장도 고려했으나 예술인들은 대부분 반대 의사를 표했다. 시는 현장 실사후 판단키로 했다.
울산지역에는 28개의 공연장이 등록돼 있다. 이들 중 CK아트홀 등 병원 소속 2곳과 폐관된 피에로소극장 등 3곳은 제외돼 총 23곳이 신청대상이다. 이들의 대관비용은 부대시설 사용료까지 포함하면 평균 75만 2,000원으로, 울산시가 이번 사업을 통해 70%를 지원한다고 보면 52만6,000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지역예술인들이 공연장 대관료를 지원받으려면 우선 울산문화재단에 신청서를 제출해 심사를 거쳐야 한다. 선정이 된 경우, 대관과 공연을 진행하고 울산문화재단에서 대관료를 지원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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