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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지지율 오른 국민의힘, 동남권 신공항 해법 찾기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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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정부 책임론 제기…"김해신공항 명확한 입장 밝혀야”
가덕 신공항 찬성땐 대구·경북, 반대땐 부산 민심 잃게돼 ‘부담’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을 두고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에 따라 당내 의원들의 입장차가 불거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 발 거리를 두고 ‘정부 책임론’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관망만 하며 사태를 꼬이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김수삼 검증위원장이 (기존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취소한 적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김해신공항 추진 권한을 가진 국토부가 그 계획이 변경됐는지부터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공항 문제라는 것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태도를 천명하는 게 순서다”며 “총리실 (검증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도 뭐가 정확한 건지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몇십조원씩 드는 중요 국책사업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어선 안 된다”며 “중요 국책사업은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국익에 가장 부합되게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의 이같은 지적은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만 거듭 제기하는 셈이다.

야당 입장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찬반’ 입장을 표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찬성하면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을, 반대하면 시장 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부산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울·경(PK) 지역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32.2%로 지난주보다 2.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29.1%로 1.0%p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신공항 논란이 재점화한 지난 16∼20일 실시됐다.

소폭의 지지도 상승이 신공항 논란때문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지도부가 이 문제를 단 칼에 자르듯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부산 가덕도로 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이번 주 발의할 방침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3일 “가칭 ‘가덕도신공항건설을위한특별법’ 초안 검토를 곧 완료하고 이번 주 중에 발의하는 것으로 시기를 잡았다”며 “특별법은 입지 선정과 행정절차 단축방안을 주 내용으로 하며, 입지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로 하고 예타 면제에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급적 국민의힘에서 제출한 특별법을 잘 참고·반영해 함께 추진하려고 한다”며 “여야 합의라는 명분까지 더해져서 야당과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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