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10일간 기획공연 및 문화센터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 뿐 아니라 울산지역도 다시 급격히 확산되자 울산문화예술계는 또다시 휴식기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울산시가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울산대표축제‘프롬나드 페스티벌’은 결국 취소를 결정하고, 중구문화의 전당은 임시휴관에 들어간다.

연말 한해를 정리하는 공연과 행사를 준비하던 지역문화예술인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2020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취소

(재)울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11월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을 취소하기로 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강화에 따라 한차례 연기 및 운영 방식을 변경한 2020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은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및 행정조치에 따라 관객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행사장 수용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 감염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행사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지역 감염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점을 우려해 결국 전격 취소 결정을 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별전, 게스트 초청 취소

27~29일 열리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별전 행사는 영화 상영만 계획대로 진행하고 타 지역에서 산악인과 배우, 감독 등 영화인을 초청해 열기로 했던 게스트와의 만남과 관객과의 대화(GV)는 취소했다.

대신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김세진 프로그래머가 직접 나서 ‘관객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해 ‘반쪽짜리’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별전은 지난 10월 열렸던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본 프로그램으로 한차례 연기된 행사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기획공연·강좌 중단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10일간 기획공연 및 문화센터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이에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자체 기획 프로그램인 ‘아마도이자람밴드’와 12월5일로 예정된 ‘데이브레이크’ 등 2건의 공연을 취소했다. 또 문화센터 가을학기로 진행 중이던 58개 강좌도 이 기간 동안은 일시 중단했다. 대관공연은 대관 단체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단이 아닌 100명 이내 인원제한으로 권고해 정상대로 진행한다.



◆울산·북구·울주문화예술회관 관객 70~100명 미만

울산문화예술회관은 12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관공연 <이십세기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했다. 26일 열리는 울산시립무용단 제42회 정기공연 ‘몸아리랑-아제아제’와 ‘28일 정미조X말로X박주원’공연, 12월 5일 창작뮤지컬‘루나틱’공연을 좌석 띄워 앉기로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북구문화예술회관은 27일 울산페스티벌심포니 제3회 정기연주회와 28일 ‘재즈 전통에 물들다’ 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12월 9일에 예정된 기획공연‘재즈 콘서트’는 관람석의 50%만 티켓 오픈을 한 상태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25일 하우스 콘서트를 100석 미만으로 진행했으며, 27일 ‘첼리스트 홍진호 콘서트’는 기존 예매를 일괄 취소하고 70명 미만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권신 초대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람을 하되, 한명씩 입장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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