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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내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모임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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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3명 확진…부산서 가족모임 후 ‘n차’ 감염까지
  장구시험장, 3차감염 확인 누적 18명…500여명 격리중
“건물 승강기 이용자에 대한 역학조사 미흡” 지적도

  유흥시설 5종·노래연습장·실내체육관 등 인원 제한

 

 

   
 
  ▲ 코로나19 울산 196번·197번 확진자 감염 추정경로 도표. (울산시 제공)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울산에서도 가족 모임과 같은 일상적인 소규모 모임에서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초·중·고등학교 등 학교 현장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장구시험장 관련 전파는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500여명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울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도 1.5단계로 상향된다.



# 부산서 가족 모임 무더기 확진… 울산 196번·197번·198번=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에 거주하는 60대 부부가 나란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196번, 197번 확진자다. 이들 부부의 딸인 30대 여성도 198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6번·197번 확진자 부부는 지난 19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한 가족 모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이들은 서울에 거주하는 형님 부부와 부산의 여동생 2명 등과 만나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임에 함께했던 6명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의 여동생 1명은 검사 중이다.

이날 모임에 앞서 지난 15일 형님 부부는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 확진자는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접촉 사실을 통보 받은 형님 부부가 지난 27일 검사 결과 광진구 173번·176번 확진자가 됐다. 이후 울산과 부산의 가족들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196번·197번 확진자가 확인된 뒤 이들의 접촉자로 다시 198번 확진자의 진단 검사가 이뤄졌다.



196번 확진자는 지난 25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을, 197번 확진자는 기침과 가래, 인후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로부터 n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98번 확진자는 지난 27일부터 콧물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 장구시험발 총 18명… 뒤늦게 확인된 승강기 전파= 울산 장구시험장발(發) 지역감염은 3차 감염으로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집단감염의 고비는 넘겼지만, 학생 등 500여명의 밀접 접촉자의 격리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남구 월평로 68 우양빌딩 6층에서 열린 아랑고고장구 지도자 자격증 시험에 참가한 확진자는 5명(176·177·178·180·181, 제주 71제외), 2차 전파 확진자는 12명(179·182·183·184·186·187·188·189·190·191·192·193), 3차 감염은 1명(195) 등이다.

이 사태로 등교가 중지된 초등학교 9곳, 중학교 6곳, 유치원 2곳 등 18곳은 다음달 8일까지 원격수업이 유지되고, 이후 방역당국과 시교육청이 협의해 정상등교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장구시험이 열린 건물 승강기를 통해 감염이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3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의 잘못된 판단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건물 7층에 근무하는 193번 확진자는 당일 수차례 이용한 건물 승강기에서 장구시험 참가자들과 접촉했으나,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는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시험 시간 3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잘 착용했다는 시험 참가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한 탓에 건물 이용자들에 대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 방역당국은 “당시 CCTV가 없어 객관적으로 상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3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이후 건물 이용자 36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다. 이 중 1명, 195번 확진자가 확인됐다.



# 내달 1일부터 1.5단계 울산시 “일상 빼앗는 모임 자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울산도 다음달 1일부터 1.5단계로 격상된다.

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되면, 중점관리시설 9종 중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의 이용인원이 시설면적 4㎡(약 1.21평)당 1명으로 제한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인원 제한과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등교는 밀집도 2/3를 준수해야 한다.

인근 부산과 경남은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이 추진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장구시험장 관련 코로나19 전파가 진정세에 접어들긴 했지만, 1,780여명이 검사를 받고, 현재 1,238명이 자가격리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가족 모임과 같이 소중한 사람들과의 모임이 더 소중한 일상을 빼앗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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