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정옥 울산 울주군의원이 생전 대한적십자사에 특별회비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울주군의회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따르면 박정옥 의원은 지난해 6월 29일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특별회비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 전수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가 울주군의회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은 1,00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수여된다.

적십자사는 지난 13일 박정옥 의원의 가족들에게 명예장을 전달했다.



울주군의회 간정태 의장은 “박 의원은 투명기간 의정활동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에 대해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이렇게 선행을 베풀고 떠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그의 빈 자리가 더욱 커 보여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군민들과 지역을 사랑했던 박 의원의 마음을 이어받아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울주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박정옥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주군 나 선거구(범서·청량)에서 울주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전반기 예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던 박 의원은 지난해 7월 22일 지병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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