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남해해경청 주최 유.도선 사고예방 안전간담회 진행 모습.  
 

“남해안 바닷길이 한층 더 안전해졌어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서승진)은 지난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관내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 선박사고가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관내 해양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2016년 609척, 2017년 709척, 2018년 755척, 2019년 952척, 지난해 880척이다. 이는 지난해 해상사고 선박이 전년 대비 72척(8.2%)이나 줄어 4년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선박사고가 감소한 데는 유관기관 및 해양종사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면밀한 사고 원인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방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남해해경청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수난구호 참여자에 대한 비용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민간해양구조대와 한국해양구조협회 통합 등 민간구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민간의 구조실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발생한 선박사고 구조실적을 보면 해양경찰이 가장 많은 423척을 구조했고 민간해양구조대가 172척을 구조했다.
사고 유형은 기관 고장이 217척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117척(13.3%), 화재 60척(6.8%), 좌초 58척(6.6%) 등의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정비 불량이 333척(37.8%)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 부주의가 306척(34.8%)으로 뒤를 이었다.
남해해경청 이천식 구조안전과장은 “지난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 중심의 구조역량을 키우는 한편 유관기관 및 해양종사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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