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하루 관객수가 1만여명을 기록하며 영화관 기근이 계속 되고 있다. 사진은 호주 출신의 디바 헬렌 레디의 노래와 삶을 담은 문은주 감독의 ‘아이 엠 우먼' 스틸 컷. 연합뉴스

 

 

‘원더우먼’ 4주째 1위…누적 53만명

 

지난해 말 경쟁작 없이 홀로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원더우먼 1984'가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주말 관객 수는 여전히 밑바닥에 머물렀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흘(15∼17일) 동안 ‘원더우먼 1984'는 1만5,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여러 편의 신작이 개봉하면서 평일 동안 2, 3위로 잠시 밀려나기도 했지만 주말 동안 다시 정상을 회복했다.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53만4,000여명이다.

호주 출신의 디바 헬렌 레디의 노래와 삶을 담은 문은주 감독의 ‘아이 엠 우먼'이 9,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2위다. ‘아이 엠 우먼'은 14일 ‘원더우먼 1984'를 제치고 1위로 출발했지만, 주말 동안 한 단계 내려섰다.

배두나가 프랑스 국민 배우 알랭 샤바와 호흡을 맞춘 ‘#아이엠히어',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네덜란드 영화 '블라인드', 30년 만에 재개봉한 ‘늑대와 춤을', 대만 로맨틱 코미디 ‘마이 미씽 발렌타인'이 새로 개봉해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여전히 밑바닥 수준이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주 8만735명에서 6,000여명 증가한 8만7,381명으로, 역대 최저치 경신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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