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소방은 지난해 1일 평균 164건의 재난 사고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울산소방본부가 발표한 ‘2020년 소방활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재난현장 출동 건수는 총 6만3,374건으로 이 중 5만9,999건을 처리했다.
유형별로는 △구조 1만6,882건 △구급 4만2,207건 △화재 910건으로 하루 평균 164건에 해당한다.

이 중 화재분야 처리 건수는 2019년(737건) 대비 23.5% 증가했고, 인명피해(사망 9명, 부상 66명 등 75명)는 전년(71명) 대비 5.6% 늘었다.
단, 지난해 재산피해는 165억으로 전년(504억원) 대비 75.2% 감소했다. 이는 2019년의 경우 ‘동구 염포부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폭발’(피해액 559억원)을 비롯해 ‘대성산업가스 이에스에스(ESS) 에너지저장장치 화재’(48억원), ‘농수산물도매시장화재’(13억원) 등 대규모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89건(53.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175건(19.2%) △원인미상 96건(10.5%) △기계적 요인 55건(6.0%) 순이다. 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경우 ‘담배꽁초 194건’, ‘음식물조리 104건’, ‘쓰레기소각 58건’, ‘기타 화원방치와 절단 불티 등 133건’이다.

구조분야 처리 건수는 전년대비 1.58%(264건) 증가한 가운데 생활안전구조 9,760건(1일 평균 26.7건), 일반구조 7,122건(1일 평균 19.5건)에 걸쳐 출동했다. 사고종별 구조건수로는 △벌집제거 3,633건 △안전조치 3,244건 △화재 2,588건 △교통사고 출동 1,701건 등의 순을 보였다.

구급분야 처리 건수의 경우 전체 4만2,207건 중 2만8,602명의 환자를 이송해 1일 평균 116건 출동, 78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중 △질병환자는 1만7,408명(60.9%) △사고부상 5,410명(18.9%) △교통사고 3,500명(12.2%) △비외상성손상 839명(2.9%) △범죄의심 190명(0.7%) 순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출동은 1,526건, 이송환자는 2,500명이 각각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대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전체 구급출동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관련 출동은 총 1,641건으로 의심환자 1,460명, 확진환자 181명을 이송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통계자료를 토대로 출동내용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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