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 전기장판을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울산 남부소방서 제공.  
 

최근 라텍스 침구류와 전기장판을 함께 사용하다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소방당국이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8일 울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8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 전기장판을 두고 사용하다 매트리스가 녹아 내려 발생한 것으로 다행히 거주자가 신속히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22일에도 비슷한 화재가 남구 선암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했는데, 불붙은 라텍스 매트리스를 2층 창밖에 던져 화재를 진화하던 집주인 등 2명이 손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두 화재 모두 라텍스 관리 매뉴얼을 주의깊게 숙지하지 못한 게 큰 원인이라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특히 보온을 위해 이불까지 덮어 열에 약한 라텍스가 녹으며 화염이 발생했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전기장판과 라텍스 침구류를 혼용하지 않고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결대로 접어두고, 접은 상태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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