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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치매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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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21.02.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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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반려견과의 언어 소통은 세 단어로 이뤄진다. 실내견의 경우 ‘옳지’, ‘안돼’, ‘이리와’ 세 단어만 기억하면 된다. 간단해 보이지만 절대 감정을 섞지 않고 말하면 반려견은 알아듣는다.
반려견은 사람처럼 뜻이 담긴 말을 하지 못하는 대신 후각, 청각, 시각 등의 감각이 발달돼 있다. 소리를 지르면 조금만 큰 소리라도 청각이 발달한 반려견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개에게 두 번이상 소리 지르면 폭력이다. ‘안돼’도 부드럽게 말해야 한다. 

감정을 인간기준으로 삼으면 안된다. 장난감 대하듯 키우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은 ‘3살 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려견의 22.5%는 사람의 중년에 해당하는 9세가 넘으면 견주와 그 가족을 못 알아보고, 장소도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 증세를 보인다. 사람과 반려견은 모두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고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치매가 유발된다.

최근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반려견 치매 치료제가 정부 허가를 받았다. 국내 동물의약품 합성 신약 1호이자, 1999년 미국에서 나온 반려견 치매 치료제 이후 세계 두 번째 성과로 알려졌다.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를 구해주세요.’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 내용에 묘사된 정황에 들어 맞는 배우는 딱 한사람, 윤정희(본명 손미자·77)뿐 이었다. 그가 10여년째 알츠하이머로 투병중이라는 사실은 2019년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의 인터뷰에서 공개됐다. 

국민청원은 윤정희씨의 다섯째 동생이 올린것으로 확인됐다. 윤정희씨의 친정 가족들은 후견인 소송에서 패소한 후 백건우씨와 다툼이 벌어졌다. 윤정희씨 소유의 프랑스와 서울의 아파트 5채 등에 대한 재산관련 다툼까지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파리의 윤씨를 직접 만나고 온 지인은 “당사자를 만나보지 못한 이들이 사실과 먼 ‘호러 소설’을 쓰는 것을 보며 망연자실했다”며 “윤씨가 정신적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치매때문에 빚어진 슬픈 해프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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