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첫 ‘실태조사’ 결과 발표
651개 업체 8,073명 종사
울산항 부가가치 1조1,761억원
2020년 매출 11.6% 감소 전망

울산항 해운항만산업에 대한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9년말을 기준으로 651개 업체에서 거둬들인 항만 매출은 4조4,3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울산항 부가가치는 1조1,761억원으로 집계됐다.

울산항만공사는 2020년 울산항 해운항만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에 처음 시행된 실태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울산항 해운항만사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울산항 해운항만산업이란 울산항을 매개로 용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화물운송업, 대리중개업, 창고업, 하역업, 항만부대산업, 선용품공급업, 수리업, 육상운송업 등 8개 업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울산항 관련 해운항만산업 매출액은 4조4,363억원이다.

울산항 부가가치는 1조1,761억원으로 나타났다. 직접 부가가치는 8,372억원으로 71.2%를 차지했다.

울산항에서 발생한 매출이 울산 전체 해운항만분야 매출액(10조 5,48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1% 였다. 항만별로는 울산 본항이 1조 8,797억원(17.8%)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신항 1조 817억원(10.3%), 온산항 1조 780억원(10.2%), 미포항 3,966억원(3.8%) 등이다.

전체 사업체 수는 651개, 종사자는 8,073명으로 집계됐다.

소재지별로는 울산 소재 해운항만사업체가 409개(62.8%), 타지역 소재 해운항만사업체는 242개(37.2%)로 확인됐다. 타지역은 부산 소재 사업체가 27.8%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리중개업이 21.5%로 가장 많았고, 항만부대산업(16.7%), 선용품공급업(16.1%), 수리업(14.9%), 화물운송업(12.6%) 등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0인 미만 규모가 67.7%로 전체의 약 70%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은 0.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창고업이 5.5%

증가해 가장 높은 반면, 수리업은 3.4% 감소했다.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 전망은 코로나19 등 세계 경기 위축 영향으로 인해 11.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매출 영향’은 -5.5%, ‘고용 영향’은 -0.7%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영향은 매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매출 변화 전망에서는 전체 사업체의 58.4%(380개)가 감소할 것으로 응답해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 등이 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선용품공급업이 20.0% 감소를 전망해 가장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증대 방안에 대해서는 54.6%가 ‘내수시장 확대’라고 답했고 ‘사업 다각화’(30.0%), ‘홍보 및 마케팅 강화’(20.5%), 해외시장 진출(12.5%) 등이었다.

울산항 개선 필요사항의 세부 내용별로는 ‘항만(부두) 내 편의시설 확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출입증 발급절차 간소화(효율화)’로 답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해운항만사업체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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