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  
 
   
 
  ▲ 국민의힘 서동욱 전 남구청장  
 
   
 
  ▲ 진보당 김진석 전 남구의원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을 공천후보로 선출하면서 지역 각 정당 대진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국민의힘도 단독으로 나선 서동욱 전 남구청장의 공천을 최근 결정했으며, 진보당 김진석 전 남구의원은 진보진영 대표주자로 찬반투표만 앞두고 있다.

1일 민주당 울산시당이 남구청장 재선거 최종 공천후보 결정을 위해 실시한 경선결과에 따르면,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이 가·감산점을 포함해 최종 45.67%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거둬 선출됐다.

3명이 참가한 이번 경선에서 이미영 울산시의원은 27.30%, 박영욱 울산시당 홍보소통위원장은 27.0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선은 2월 26일~3월 1일 권리당원과 일반 유권자로 나뉘어 이틀씩 치러졌다.

경선의 투표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50%, 일반 유권자 50%’로, 득표율에는 가·감산점도 반영됐다.

김 전 권한대행과 박 홍보소통위원장은 여성후보와 맞붙는 정치신인에 해당해 각각 본인 득표수 기준의 10% 가산점을 받았고, 이 의원의 경우 여성 가산 25%와 중도사퇴에 따른 감산 25%가 적용돼 가·감산 없이 참여했다. 경선 후 48시간 이내 재심신청 기간이 남았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2일 이낙연 당대표와 이상헌 시당위원장, 남구청장 재선거 경선 참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보궐선거 필승 결의와 원팀 서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구청장 재선거는 김석겸 예비후보가 민주당 주자로 결정된 것 외에 다른 정당에선 기존대로 확정하거나 최종 절차만 남겨놓는 등 변화가 없어 ‘민주당-국민의힘-진보진영’ 구도의 ‘3파전’ 그대로 펼쳐지게 됐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지난달 25일 시당강당에서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를 개최해 남구 기초단체장 후보자로 서동욱 전 남구청장을 추천키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시당 공관위는 지난 1월 28일 1차 회의 실시 후 2월 1일부터 15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 후보자 면접, 현지실사 등 총 4차례의 심사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시당 공관위에서 추천 의결된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는 이후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승인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진보진영에선 지지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단체인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시민공동행동’이 지난달 후보 접수등록을 받은 결과 진보당 김진석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등록한 상태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울산시민연대, 울산건강연대 등 시민사회, 진보, 노동운동 세력으로 구성된 시민공동행동은 5~7일 단체 회원을 상대로 모바일 방식의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8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김진석 예비후보는 경쟁상대가 없어 찬반투표를 무난히 통과해 본선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7 재보궐선거의 후보 등록은 선거일전 20일 전인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고 2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일정이 시작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선출했다. 경선 결과 박 후보는 최종 득표율 69.56%로 우상호 후보(30.44%)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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