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경마 최초로 1,300승 위업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자존심 김영관 조교사(19조?60)가 마침내 1,300승을 달성, 부경경마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안계명)은 부경 대표 조교사로 활약 중인 김영관 조교사가 부경 조교사 최초로 통산 1,300승 달성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조교사는 지난 17일 부경 제4경주(국산4등급 1,600m)에서 소속 경주마 ‘가디스문’(암·4세·국산)의 5연승과 동시에 개인 통산 1,3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5년 부경경마장 개장 이후 이룬 첫 대업으로서 경주마 ‘가디스문’이 결승선을 가르는 순간, 경마팬과 경마관계자 모두 하나가 되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다실바 기수가 기승한 가디스문은, 최시대 기수의 마하타이탄(수·3세·국산)과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이후로도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우승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으나, 결승선 200m 전 지점에서부터 가디스문이 치고나와 1마신차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해 김영관 조교사에게 1,300승의 대기록을 안겨주면서 동시에 경주마 ‘가디스문’의 파죽의 5연승을 달성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부경경마공원에서 2004년부터 조교사로 활동해 왔다. 그간 대상경주 우승횟수만 무려 61회이며, 17년의 활동기간 중 최우수 조교사를 12회나 수상했다. 또한, 트리플나인과 감동의바다, 파워블레이드, 루나 등 최고의 명마를 배출해 현대판 백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통산 승률은 22.6%(복승률36.4%, 연승률47.5%)를 기록 중이다.

1300승 달성 기념 인터뷰에서 김영관 조교사는 “코로나로 인해 1,300승 달성이 조금 늦어졌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안정된 기량을 최우선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 경마팬들에게 더 좋은 소식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경주영상과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공식채널(KRBC)’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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