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엄경은 선(禪)을 닦아 온갖 번뇌로부터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요의(要義)를 설한 경전이다.  
 
   
 
  ▲ 언양현감 윤병관의 만인산은 1887년 언양현감으로 부임한 윤병관(尹秉寬, 1848∼1903년)이 1888년 이임할 때 받았다.  
 
   
 
  ▲ 오봉사 소장 '대방광불화엄경 권제20'은 목판본이며 장정의 형태는 권자본(卷子本, 두루마리 책)이다.  
 
   
 
  ▲ 이근오 죽오일기는 조선 후기 울산에서 활동한 학자 이근오(1760∼1834년)가 1804∼1812년까지, 그의 아들인 종화(1797∼1832년)가 1831∼1832년까지 쓴 일기로 필사본이다.  
 

울산시는 '이근오 죽오일기(李覲吾 竹塢日記)' 등 4건을 22일 '시 지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대상은 '수능엄경(首楞嚴經) 권2∼5', '언양현감 윤병관의 만인산(萬人傘) 및 관련 고문서',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권제20', '이근오 죽오일기'이다.

수능엄경은 선(禪)을 닦아 온갖 번뇌로부터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요의(要義)를 설한 경전이다.

수능엄경 권2~5는 1443년(세종 25) 성달생(成達生)이 발문을 쓴 전라도 화암사판(花巖寺版)이다. 간행처와 간행시기가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되며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한 귀중본으로,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다.

언양현감 윤병관의 만인산 및 관련 고문서는 1887년 언양현감으로 부임한 윤병관(尹秉寬, 1848∼1903년)이 1888년 이임할 때 받은 수산과 윤병관의 차정첩(差定帖), 교지(敎旨), 포선저적문(褒善著積文), 원정문서(原情文書) 등으로 울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된다.

'대방광불화엄경'은 흔히 '화엄경(華嚴經)'이라 불린다. 오봉사 소장 '대방광불화엄경 권제20'은 목판본이며 장정의 형태는 권자본(卷子本, 두루마리 책)이다.

고려 고종연간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판각한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의 판본이나, 해당 경전은 17세기 무렵 인출한 후인본(後印本)으로 추정되며, 불복장(佛腹藏)에 납입됐던 것으로 보인다.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다.

이근오 죽오일기는 조선 후기 울산에서 활동한 학자 이근오(李覲吾, 1760∼1834년)가 1804∼1812년까지, 그의 아들인 종화(1797∼1832년)가 1831∼1832년까지 쓴 일기로 필사본이다.

울산 지역사적 중요성을 감안,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다.

시 관계자는 "조선 시대 불교문화와 조선 후기 군정, 울산 생활사를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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