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 울산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현대, K리그1 29R 홈 경기 전북 현대와 0-0 무승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3번째 맞대결 1승 2무 ‘무패’로 우세
“경기 지배 찬스 많이 만들어…선수들, 좋은 흐름 끝까지 유지를”

“이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전북을 완전히 통제한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간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울산은 지난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과 0-0으로 비겼다.

매번 전북을 넘지 못하고 우승에 실패했던 울산은 홍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전북에 한 번도 안 졌다. 1승 2무로 우세하다.

홍 감독은 이날 파상공세를 펼쳤음에도 비기면서 전북과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지는 못한 점은 아쉬워하면서도, 경기 내용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점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지배하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흐름을 완전히 통제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경기는 득점해서 한 경기 이길 수도 있고, (경기를 지배하고도) 한 번의 찬스를 내줘 한 경기 질 수도 있다”면서 “오늘 우리 선수들에게 전북을 통제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팀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특히 전북에 대해서 그렇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아직 10경기가 남아있다. 이 흐름을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가야 웃을 수 있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홍 감독은 후반 42분 이동준의 결정적인 헤더를 골라인까지 따라간 끝에 걷어낸 전북 수비수 홍정호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내가 가르쳐주는 것들을 못 하던데, 오늘은 잘하더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아낸 판단력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홍정호는 20세 이하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각급 대표팀에서 홍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은 ‘수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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