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엿새 동안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989명으로 늘었다. 추석 앞두고 벌초 위해 모였던 문중 중심으로 감염 확산한 새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6일간 발생한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36명으로 집계됐다. △17일 27명 △18일 35명 △19일 17명 △20일 16명 △21일 20명 △22일 21명이다.

발생 지역별로는 중구 30명, 남구 43명, 동구 24명, 북구 24명, 울주군 15명이다.



9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 받았거나 서울·충남 당진·경북 영천·충북 청주·인천 등 n차 감염 사례 등이다.



이중 4명은 문중 벌초 모임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벌초 모임에 참석한 5명이 확진됐고, 이들의 다른 가족과 지인 등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지난 15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나흘 만에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로는 임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1명이 됐다.



3명은 각각 몽골, 네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나머지 3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한편, 앞서 임요양병원 입원 중에 지난 9일 확진된 80대 여성은 지난 18일 사망했다.

이 확진자는 요양병원 환자 전용 코로나19 치료병원인 양지요양병원에 10일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나흘 만이다.

울산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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