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의원, 국세청 근로소득 통계 분석…일용직 수 2년째 감소, 현정부 들어 77만명↓

국내 일용직 근로자 741만명의 연평균 소득이 808만원으로 상용직 소득의 ¼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국세청의 2019년 귀속 근로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연도 일용근로자(740만6천명)의 1인당 평균 소득(총 과세소득/근로자 수)은 약 808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상용근로자(1천916만7천명)의 평균 소득은 3천744만원으로 일용근로자의 4.6배에 달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일용근로자 가운데는 100만원 이하 소득자가 213만3천명(28.8%)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228만5천명(30.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성(54.7%)의 비중이 더 높았다.

전체 일용근로자 가운데 외국인은 49만명(6.6%)이었고, 이들의 1인당 평균 소득은 1천58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래픽] 상용·일용근로자 소득 추이 연합뉴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의 비중이 가장 컸다.

해당 연도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제출한 사업자는 73만7천422곳이었는데, 이 중 5곳 중 1곳(18.1%)은 건설사업자였다.

한편 전체 일용근로자 규모는 최근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용근로자는 2008년(738만1천명)부터 2017년(817만2천명)까지 10년 연속으로 증가하다가 2018년 776만9천명, 2019년 740만6천명으로 2년 새 76만6천명 줄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2009년(1천429만5천명)부터 지속해서 증가하며 2019년 1천916만7천명까지 늘었다.

박홍근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일용근로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상용근로자는 큰 수치로 증가해 고용의 안전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으로 직업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일자리 보호에 필요한 재정을 충분히 투입하고 전 국민 고용보험 확대를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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