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제4차 TV 토론회를 하기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선후보 4인, 부산서 TV 토론회
원희룡 “인구 800만 부·울·경을 또 하나의 서울로 키우겠다”
유승민 “제조업 경쟁력 높여 젊은이 일자리 찾는 곳으로 만들 것”
윤석열 “울산, 세계 최고 수소선도도시 도약시켜 신산업중심지로”
홍준표 “포항·울산 수소경제 중심지로…미래차 산업 지원할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18일 부울경 경선 TV토론회를 통해 당심의 요충지인 울산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은 가덕신공항 추진과 부울경 메가시티등 각자 울산과 부산, 경남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인구 800만, 생산 3,000억 달러가 넘는 부울경을 또 하나의 서울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완전한 부울경 자치행정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잠재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육해공의 인프라를 키우고 미래자동차, 미래선박,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키우겠다”며 “하이퍼루프로 한일 해저터널 개통해 인도태평양을 바라보는 중심국제도시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지방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을 내세웠다. 유 후보는 “부울경의 제조업 경쟁력을 반드시 다시 높여 투자가 돌아오는,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울산에서 양산·부산과 물금 북정 진영 창원을 거친 광역철도망 건설을 통한 메가시티 건설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울산에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수소산업을 통해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트를 만들 수 있다”면서 “울산을 세계 최고 수소선도도시로 도약시켜 신산업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에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등 교통망을 신속하게 구축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 역시 울산을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홍 후보는 “울산은 중화학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2050 탄소 제로 시대가 되면 상당한 곤란을 겪게 된다”며 “동해안 원전, 러시아 LNG와 결합하고 수소에너지로 전환하면서 포항과 울산을 수소경제 중심지로 만들고 수소자동차, 트램, 수소전지, 플라잉카 개발 등 자동차 산업을 다시 하겠다”며 수소생태계 지원을 제안했다.

4명의 후보들은 각론에서는 차이가 있었지만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찬성했으며 홍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는 메가시티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 후보를 향한 집중공격이 이어졌다.

과거 자신이 지휘했던 수사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경쟁 후보들로부터 “정치 보복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을 받은 윤 후보는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한 걸 저희가 이 잡듯이 한 건 아니다”며 “저절로 드러난 것은 처리해야 하지만 누구를 딱 찍어놓고 1년 12달 다 뒤지고 찾는다면 정치 보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에 실정법 위반이 된다”며 “공천 관여 보다 국정원 자금을 공천에 반영하기 위한 여론 조사 비용으로 쓴 것을 기소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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