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울산 동구 고늘지구에서 열린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기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정천석 동구청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 및 사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발파 세리머니를 갖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첫삽을 떴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구 고늘지구에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의 실증을 위해 건립되는 인프라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센서 등을 융합해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능화·자율화된 시스템이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을 말한다.

지난 2018년 지역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선정된 이후 제반 절차를 완료하고 이달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뒤 공사에 착수했다. 준공은 내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 9,128㎡에 총 사업비 219억원을 들여 건립된다. 연면적 1,278㎡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지상 1층에는 육상 통합성능 테스트실이 들어서고, 지상 2층은 통합시뮬레이터실, 지상 3층에는 해상 관제실과 시운전실 등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와 검증을 위한 장비·시스템 등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기자재·장비, 선박 성능, 자율항해시스템 등을 실증해 축척된 시운전, 운항, 선박 성능 등에 대한 자료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하게 된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특히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시장을 개척해 울산시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울산시의 청사진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해양산업 선도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조선해양산업 재도약과 세계 최강의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더불어 ‘미래조선산업 전략적 발전 이행안(로드맵)’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사업 주관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부기 소장을 비롯해 박병석 시의장,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