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7월부터 브라질 최대 건설장비 렌탈업체 아르막(ARMAC)에 인도 중인 22t급 굴착기(모델명 R220LC-95SB).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광산용 장비 수요 역시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까지 브라질과 콜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에서 건설장비 2,179대, 지게차 659대 등 총 2,838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 수주 확보 물량 1,300대를 더하면 올해 연말까지 최소 4,1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매출액으로는 3억달러(3,535억원)가 넘는 금액으로, 건설장비 시장 최대 호황기였던 2011년 기록한 2억5,000만달러(2,947억원)를 넘어선 중남미 지역 최대 실적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중남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을 펼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12년 브라질 현지에 생산공장을 준공해 중남미 지역의 생산 교두보를 삼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브라질 공장은 중남미 시장 확대와 함께 가동률이 설립 초기와 비교해 700% 증가했고, 이를 통해 연간 굴착기 2,000대, 휠로더 500대 등 총 2,500대의 건설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현대건설기계가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한 건설장비 3,000여대 중 67%인 2,010여대가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됐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통해 지역 간 운반에 따른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고 원자재가 상승 인상으로 급격히 늘어난 건설장비 주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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