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지역 민주당 핵심당원 30여 명이 국민의힘 당 입당을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양산지역 주요당원들과 지역위원장을 지낸 핵심인물 300여 명이 국민의힘 당에 무더기 입당했다.
박원현 전 더불어민주당 양산시 갑 지역위원장과 박일배 양산시의원 등 양산지역 더불어민주당 핵심당원 및 당원 약 300여 명은 17일 양산시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집단입당을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양산 토박이로 양산 초, 중, 고교 등을 졸업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등 양산지역의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요핵심적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다.
이날 이들은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며 박원현 전 위원장 등 30여 명만 참석했다. 이번 집단입당은 나동연 국민의 힘 양산시 을 당협위원장이 민주당 핵심당원들과 여야의 관계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오며 소통을 해온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박원현 전 위원장은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 힘 당에 입당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을 믿고 더불어민주당 양산 갑지역위원장(직무대행)과 경남도당 고문, 부위원장, 노무현 재단 양산지회 운영위원, 제20대 총선 양산 갑 상임선대본부장, 제19대 대선 양산 갑 연락소장 겸 상임선대본부장, 제21대 총선 양산시 을 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김두관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는데 역할을 하며 현 정부의 정권창출과 국민, 양산발전을 위해 해온 노력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는 거짓말 속에 국론분열, 부동산정책,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실패, 코로나 K방역실패 등 정권 5년은 지역 및 계층간 반목, 분열만 조장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이번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동참한 당원들은 국민을 무시하는 현 정권의 민낮을 보며 경제파탄, 위태로운 안보상황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결과 동참을 결정했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는 윤석열 후보의 이념과 새로운 국가건설 동참에 우리 300여 명은 함께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한 박원현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양산시 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양산/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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