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6시 53분께 울산 남구 매암동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우성만 기자  
 
   
 
  ▲ 23일 오후 6시 53분께 울산 남구 매암동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우성만 기자  
 
   
 
  ▲ 23일 오후 6시 53분께 울산 남구 매암동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우성만 기자  
 
   
 
  ▲ 23일 오후 울산시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 23일 오후 울산시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23일 오후 효성티앤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2시간을 넘겨 24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55분께 남구 매암동 효성티앤씨 공장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초기 화재를 진압하던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건물은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2만7,141㎡ 규모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 공조실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덕트(공기나 액체 등이 흐르는 통로)를 타고 건물 상층부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불은 공장 건물에서 인접한 완제품(나일론 실) 보관 창고로 옮겨 붙으면서 확산했다. 소방당국은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시작된 뒤에는 불이 추가적으로 다른 공정까지 확산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23일 오후 7시 40분에 관할 소방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오후 10시 36분에 인접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또 부산·경남·경북소방본부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8분 울산소방헬기를, 8시 50분 산림청 헬기를 이륙시켜 진화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인력 662명, 장비 84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화재 발생 12시간이 지난 오전 7시 47분 현재 불은 여전히 보관 창고를 태우며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바람이 계속 강하게 불고 있고, 물줄기가 화점에 닿지 않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울산 남구청은 이날 오전 6시 29분께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이 진행중이니 인근지역으로 출근하는 차량은 우회하라’는 문자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효성티앤씨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원사, 직물·염색 가공제품 등 섬유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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